n번방 ‘갓갓’ 등 10명 구속

경북경찰청이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운영해 269명의 디지털 성범죄 사범을 붙잡아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

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그동안 수사를 통해 텔레그램 n번방을 개설하고 아동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최초 운영자 ‘갓갓’을 지난해 5월 중순 검거한 것을 비롯해 지난달까지 성착취물 등 제작자 8명, 판매·유포자 29명, 소지자 231명 등 총 269명의 디지털 성범죄 사범을 검거하고 그중 10명을 구속했다. 피의자는 10대 22.7%(61명), 20대 55.4% (149명), 30대 18.2%(49명), 40대 3%(8명), 50대 이상이 0.7%(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매체에 대한 접근성과 이해도가 높은 10∼20대의 분포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79명에 대해서는 영상삭제 지원, 상담소 연계 등 다양한 피해자 보호·지원을 조치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전체 79명 중 10∼20대의 여성이 97.4%(7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특별수사단 운영 종료 이후에도 사이버수사대에 설치된 사이버성폭력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상시 단속체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의 시초격인 ‘갓갓’을 검거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성범죄 척결과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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