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내남면 이조리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경주시가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지난달 31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내남면 이조리 메추리 농장에서 폐사한 메추리 등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5일 천북면 신당리 산란계 농장에 이어 지역 내 2번째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다. 경주시는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메추리 1만1천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수의사회와 함께 해당 농가 반경 3㎞ 이내의 농가에 대한 수매 작업을 1일 신속히 완료했다. 이어 반경 10㎞ 이내 농장에 대해서는 이동제한명령을 내리고 예방 순찰 실시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해 마지막 날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축산농가와 시민의 우려가 크지만, 이미 해당 농가의 살처분이 완료됐고 반경 3㎞ 이내 농가에 대한 수매작업에 수의사회와 농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시민과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