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신형 KTX 투입·개통
안동역 소규모 기념행사 열려
인기 유튜버 실시간 관광 방송
‘랜선 타고 안동으로 고’ 진행도

신 안동역 전경.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중앙선 복선전철 구간 KTX시대 개막에 맞춰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5일부터 중앙선 복선전철 청량리~안동 구간에 신형 KTX(EMU260)가 투입된다. 이로써 운행시간은 2시간 정도로 단축된다.

우선 시는 이날 오전 8시 3분 첫 열차 도착과 8시 30분 첫 출발을 기념해 오전 7시 50분부터 안동역에서 소규모 개통기념 행사를 열 예정이다.

행사는 열차 진입 시 에어샷 축포와 함께 탈놀이단의 신명 나는 환영 퍼포먼스에 이어 레드카펫 꽃길 조성으로 방문객을 환영하고 특히 첫 열차를 타고 안동에 온 승객들에게는 정성을 담은 손편지와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워킹-스루(Walking-Through)방식으로 대면접촉을 줄이고 행사참여 인원은 최소화하되 언택트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인기 유튜버와 블로거, 인스타그래머가 KTX 첫 열차를 탑승하고 안동 곳곳을 직접 다니며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는 ‘랜선 타고(GO) 안동으로 고(GO)’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KTX개통과 함께 안동관광 붐업(BOOM UP) 프로젝트를 마련해 안동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하고 별난 안동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한 관광지 대중교통체계 개편, 친절 안동 범시민운동, 안동 대(大)바겐세일, 안전한 관광도시를 위한 특별방역대책 등을 통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관광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드라마 촬영 이후 젊은 층에 인기를 얻고 있는 만휴정을 비롯해 묵계서원과 용계은행나무 등은 연인들과 낭만족을 위한 ‘미스터 션사인’ 코스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월영교와 비밀의 숲이라 불리는 낙강물길공원, 구름에, 임청각 등도 젊은 층을 위한 ‘비긴어게인 코스’로, 안동지역 술을 테마로 한 ‘기승전술 코스’, 안동 종가를 테마로 한 ‘종부스쿨’, 대중교통으로 여행할 수 있는 ‘세계유산투어’ 등을 새롭게 마련해 여행객 모집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산재한 관광지를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회마을과 만휴정에 주말과 휴일에 시내버스를 1대 추가 투입해 운영하고 KTX 개통에 맞춰 하회마을 노선에는 ‘트롤리버스’운행도 시작한다. 향후에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노선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방영진 관광진흥과장은 “서울∼안동 KTX 개통으로 수도권으로부터 반나절 생활권에 포함되면서 안동뿐 아니라 경북 북부권이 동반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시너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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