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도청 이전 5년만에 6배
음식점 등 편의시설 크게 늘고
학교 등 교육시설도 속속 들어서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청이 이전한 안동·예천 신도시의 인구가 2만 명을 돌파했다. 신도시의 주민등록 인구가 2만 명을 넘은 것은 경북도청이 대구에서 이전한 지 5년 만이다. 경북도는 신도시의 주민등록 인구가 지난 21일 기준 2만24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청 신도시 인구는 이전 첫 해인 지난 2016년 3천67명을 기록한 이후 2017년 8천63명, 2018년 1만3천662명, 지난 해 1만7천443명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약 5년 새 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신도시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편의시설도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 30일 현재 신도시 내 편의시설은 음식점 225개, 학원 112개, 카페 66개 등 899개가 입점했다. 교육시설도 학교와 보육시설 등 총 40개가 들어서 4천813명이 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시설 역시 아파트 8천618세대 중 8천374세대, 오피스텔 2천27세대 중 1천843세대가 거주 중이다. 내년에는 경북인재개발원과 경북도립예술단, 한국국토정보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건물이 착공되고 대구은행 신도시지점(12월)과 예천축협(5월) 등의 금융시설이 준공될 예정이다. 최근 착공에 들어간 신도시 복합 커뮤니티센터는 2022년 준공된다. 특히, 33만㎡ 규모의 인공습지, 연결보행교 등으로 이뤄진 호민지 수변생태공원이 내년에 조성될 예정이어서 생활환경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다. 지난 3월에 착공한 500세대 규모의 행복주택과 내년 2월 착공 예정인 210세대 규모의 오피스텔이 들어서면 1천 명이 넘는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경북도는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경북도청 신도시 인근 경북 바이오 산업단지로의 기업 유치 또한 활기를 띠고 있다. 헴프 산업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풍산읍 바이오 산업단지에 10개 기업이 입주하고 영주 베어링 산업단지, 경북 2차 바이오산업단지 등 대형 기업단지도 현재 조성 중이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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