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주민 요구 받아들여 공증까지 마쳐

[김천] 김천시가 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른 아포 농공단지 내 폐기물처리업에 대해 30일자로 전격 허가했다.

에스케이아이(주)는 아포 농공단지내 폐수처리오니를 재활용해 비료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 4월 사업계획서를 김천시에 제출, 적합통보를 받은 뒤 시설을 갖춰 허가를 신청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반대 집회를 이어가 아포읍 주민들의 관심사가 됐다. 시는 지난 7월 요건 미달을 이유로 허가신청을 반려했다.

하지만 행정심판에 이어 행정소송이 진행되면서 사업자와 반대추진위 간의 반목의 골이 깊어갔다.

시는 조건 없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반대추진위의 간담회를 주선했다. 간담회에서 사업자가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합의하고, 공증까지 마쳤다. 이로써 그동안 진통을 거듭해온 아포 농공단지 폐기물처리업 허가 문제는 일단락 짓게 됐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아포읍민들에게 본의 아니게 부담을 드리게 돼 마음이 무거웠으나, 해를 넘기기 전에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전격 합의해 준 아포읍민들과 민원해결을 위해 노력해 준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주변에 피해가 없도록 관리감독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