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 제2교도소 생활치료센터 지정…500명 안팎 경증환자로 알려져

서울동부구치소.
서울동부구치소.

서울 동부구치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경북북부 제2교도소로 이송된다.

26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최근 경북북부 제2교도소는 동부구치소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됐다.

이송될 확진자는 500명 안팎의 경증환자로 알려졌다.

기존 수감자의 이송 문제 등으로 동부구치소 확진자의 정확한 이송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동부구치소 확진자의 청송 이송 관련 당국 관계자들은 격리된 시설인 만큼 지역 감염 우려 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주민 불안은 커지고 있다.

청송 주민 김모 씨는 "청송은 그나마 코로나19 청정지역 중 하나이고 고령자들이 많은데 굳이 이곳으로 옮겨야 하냐"며 "지금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서는 지난 2월 교도관 1명이 확진된 바 있다.

법무부는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될 교정시설의 수용자 전원을 전국 교정기관에 분산하고 동부구치소 확진자 중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을 제외한 무증상·경증자를 다음 주 중 긴급 이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는 교정시설에 대해서는 출입을 엄격히 통제해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를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수용자 이송기관, 대상자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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