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의 말’
이해인·안희경 지음
마음산책 펴냄·인문·1만6천500원
총 11장으로 정리된 인터뷰에는 56년 수도의 길을 걷게 된 갈망에서부터 그 생활 속에 체득한 평화를 느끼기까지 이해인 수녀의 인생관, 인간관, 종교관이 면면히 흐른다.
50년 넘게 수도 생활을 해온 이해인 수녀는 사랑과 기쁨, 평화, 용서, 행복 등 그가 한결같이 강조했던 메시지뿐만 아니라 병상 생활을 포함한 지난 삶을 회고하며 구도자로서 인생을 전한다.
인터뷰 중에 그는 1978년 법정 스님이 한지에 손수 적어 보냈던 두루마리 편지도 공개한다. 또 김수환 추기경의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돼라’는 가르침이 수도자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도 돌아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