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본부
구미아트페어·오카리나수업
뮤지컬·하프 4중주 등 공연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이규하)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산업단지 내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2020년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하며 귀감이 되고 있다.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해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연계로 진행한 문화예술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해 여러차례 연기됐지만 수강을 희망하는 근로자들의 바람에 힘입어 7월에서 11월까지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흙이 전하는 마을이야기’라는 주제로 오카리나 수업이 진행됐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 및 개인간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며 매주 15명 이상의 수강생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고, 교육 만족도 및 재참여 의사가 9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공단이 보유한 보세장치장을 활용해 전국 산업단지 내 유일한 아트페어로 자리잡은‘제2회 구미아트페어’도 개최했다. ‘구미의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10월 14일부터 10월 18일까지 한국미술협회 구미지부와 함께 개최한 올해 행사에는 87개 부스에 1천여점이 넘는 작품이 전시돼, 산업단지 근로자들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산단공은 또 문화예술 교육 및 제2회 구미아트페어에 이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단지 근로자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했다. 지난 10월 13일에는 (재)지역문화진흥원의 직장문화배달사업의 지원을 받아 ‘최진사댁 셋째딸 신랑찾기’퓨전 뮤지컬 공연을 개최했다.

평소 산단 내에서 접하기 힘든 종류의 공연이어서인지 공연 내내 관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지난 11월 17일에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을 연계해 ‘앙상블 더하프’의 하프 4중주 공연인 “앙상블 더하프 피크닉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공연은 올 한해 코로나19로 지친 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들에게 따뜻한 시간을 선물하는 기회가 됐다.

공연을 관람한 한 근로자는 “하프 선율이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날 뻔 했다”면서 “다음에도 이런 공연이 많이 개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규하 산단공 대경본부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산업단지 입주기업 및 시민을 위한 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산업과 문화가 함께하는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산업단지 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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