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청각 행사 왔던 기관장 확진
안동시장 등 참석자 대거 격리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지역 공공기관에 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안동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안동의 한 기관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동선이 겹친 지역 기관장들의 자가 격리사태가 발생했다.

20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안동의 한 관공서 기관장 A씨(청송 12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청송 지역 확진자(청송 7번) 등과 함께 지난 14일 청송군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후 청송 7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확인돼 지난 19일 청송군에서 검채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다음날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A씨가 지난 17일 안동에서 열린 임청각 앞 철로 철거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 도지사는 20일 오후 검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도지사는 밀접 접촉자는 아니지만, 선제로 검사를 받았다. 권 시장을 비롯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이 모두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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