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제강부 직원
지역대회 1위부터 5위까지 석권
내년 4월 열리는 월드챔피언십
3년연속 대회 우승 도전

지난 18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장인화(가운데) 포스코 철강부문장이 스틸챌린지 지역대회 우승자를 비롯한 상위 입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세계철강협회가 실시한 ‘스틸챌린지’지역 대회를 석권해 내년 4월에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포스코는 지난 18일 포항 본사에서 지역 대회 우승자를 비롯한 상위 입상자 5명을 포상하고 격려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는 4년 연속 지역 대회 우승자를 배출했으며, 1위부터 5위까지 포항제철소 제강부 직원이 휩쓰는 진기록을 세웠다.

‘스틸챌린지’는 전세계 철강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철강관련 지식과 역량을 높이고자 세계철강협회(worldsteel)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대회 방식은 참가자들이 주어진 조건과 시간 안에 최저 비용으로 철강을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시뮬레이션으로 도출해야 한다.

지난 11월 말 열린 5개 대륙별 지역 대회는 27개국, 50여개 철강사, 총 1천200여명이 참가했으며 포스코는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 참가해 1위부터 5위를 휩쓰는 쾌거를 거뒀다.

‘스틸챌린지’는 대륙별 지역대회 우승자를 뽑은 후 월드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려내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명실상부 세계적인 철강기술대회로 꼽힌다.

포스코는 직원들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스틸챌린지’ 지역 대회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사내 대회를 자체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지역대회에서 우승한 최정호 대리는 “평소 동료 직원들과 함께 실습하고 노하우를 공유한 덕분에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밑거름 삼아 세계대회 우승에도 도전하고 회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인화 포스코 철강부문장은 “사내경연대회와 지역 대회를 거치면서 포스코 엔지니어들의 역량과 실력이 더욱 향상됐다”며 “세계대회 준비도 잘 해서 글로벌 철강 기술을 선도하는 포스코의 위상을 널리 알려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포스코는 2006년 처음 월드챔피언을 수상한 후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월드챔피언을 배출함으로써 총 3회의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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