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울릉파출소 경찰관 2명이 육지 고향으로 귀가 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울릉파출소가 기관 폐쇄되는 등 청정지역 울릉도가 코로나19 감염 비상에 걸렸다.

하지만, 울릉도에서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보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이들은 지난 11일 울릉도를 떠났고 A 경찰관은 14일, B 경찰관을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근무한 다른 경찰관은 감염되지 않았고, 현재 울릉파출소에 근무 중인 직원 9명은 검체 검사결과 음성을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방역지침에 따라 자가 격리 중이다.

울릉파출소는 2개조가 교대로 근무하는 데 감염된 A, B씨는 1조 근무자로 8명이 함께 근무하고 11일 A씨는 경남 마산, B씨는 강원 정선으로 귀가를 위해 울릉도를 떠나는 등 함께 근무한 8명 모두 울릉도를 떠났다.

이후 14일 A씨가 발열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아 검사 결과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같이 근무하고 육지로 나간 8명에 대해 검사할 것으로 통보 정성으로 간 B씨가 확정판정을 받고 나머지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한, 울릉도에서 현재 근문 중인 2조 근무 경찰관 9명에 대해 17일 검체를 육지로 보내 검사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특히 A씨는 동생이 함께 감염됐고 B씨도 울릉도에서 나간 지 6일이 지나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발소와 마트 등을 다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울릉도와는 무관하게 육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울릉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울릉도가 코로나19청정지역으로 안전하다는 판단아래 감염에 대한 위험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육지에서도 울릉도와 같이 방심하다가 감염될 수 있다”며 “방역지침을 철저히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동해해경울릉파출소는 방역지침에 따라 기관 전체가 폐쇄, 방역에 들어갔고 근무자들도 자가 격리에 들어감에 따라 업무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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