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동시의 행복택시가 농촌 지역 어르신들의 겨울철 안전 지킴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첫눈에 이어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농촌 지역 빙판길로 인해 어르신들이 겨울철 빙판길 낙상으로 건강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을 받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집 안마당까지 찾아오는 행복택시가 든든한 효자 노릇을 하며 사고 예방에 한몫하고 있다.

행복택시를 이용하는 한 어르신은 “객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로부터 안부 전화는 자주 오지만, 외출 때마다 차를 부를 수도 없었는데 부르면 내 집 안마당까지 찾아오는 행복택시가 든든한 효자”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는 지역 교통 소외지를 이어주는 행복택시 대상 지역을 올해 110개 마을로 확대했다. 현재까지 2만5천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관련 조례를 개정함에 따라 내년에 수혜지역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례 개정 전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으로부터 1.5㎞까지가 운행 가능 지역이었지만, 1㎞까지 완화된 데다 동 지역까지 포함되면서 약 10개 마을이 추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최우규 교통행정과장은 “밝아오는 신축년 새해에는 교통복지에서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세심하게 행정력을 집중해 가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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