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년 비해 41건 늘어 114건
코로나 영향 해양레저활동 증가
선박 노후화·정비 불량이 주원인

2020년 경북북부(울진·영덕군)에서 발생한 해상 선박사고는 전년대비 41건이 증가한 114건으로 나타났다.

15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양선박사고는 선종별로 어선(80척, 70%), 레저보트(22척, 19%), 낚시어선(8척, 7%), 화물선·예부선(40척, 4%) 순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기관손상(22척, 19%), 충돌(경미충돌 포함 19척, 16%), 부유물감김(19척, 16%), 화재(9척, 8%), 침수(9척, 8%) 순이었으며, 운항부주의 및 정비불량이 주요 사고원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시기별로는 농무기(3월∼7월) 35척, 태풍내습기(6∼10월) 51척, 동절기(10월∼2월) 28척의 선박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사고 증가 원인으로는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비교적 안전한 해양레저보트 활동이 증가하고 선박 노후화에 따른 정비 불량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해마다 해양사고 원인을 분석해 보면 출항 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는 사고가 대부분이었다”라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해양종사자 스스로 출항 전 반드시 선박점검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울진해양경찰서는 경북북부 울진·영덕권 해양선박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사고다발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해상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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