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클럽회원 비해 경기장 부족
남천 둔치 9홀 규모 증설 추진
일부회원 전유물 인식 사라져야”

경산 남천 둔치에 조성된 파크골프장.

[경산] 경산시의 파크골프장 증설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파크골프는 Park (공원)과 Golf (골프)의 합성어로서 잘 가꾸어진 잔디에서 맑은 공기 마시고 햇볕을 받으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공을치고 경쟁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로 100세 시대를 맞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경산지역에 조성된 파크 골프장은 남천 둔치 18홀, 하양 금호강 둔치 18홀 뿐이지만 등록된 클럽이 50여 개를 넘고 회원도 1천500여 명이나 된다.

시가 생활체육교실로 운영하는 파크골프는 수강하려면 몇 달을 대기해야할 정도로 인기다. 이에 시는 남천 둔치에 9홀 규모의 파크골프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만 이용하는 시설에 시비가 투입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일부 여론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파크골프의 수요는 늘고 있지만 파크골프장 증설에 찬·반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장의 증설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파크골프장이 회원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관행은 이제 사라져야한다”고 했다.

경산지역의 파크골프장은 시가 직영하거나 협회에 위탁해 운영되고 있지만, 일부 회원들이 자신들만의 전유물로 생각해 민원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편 시는 주민 1천여명의 청원에 따라 (구)성남초 폐교부지와 자인면사무소 터에 대해서도 파크콜프장 조성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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