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윤석열 징계위 염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5일 이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는 13일 “임시국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상황이 있고, 15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결과가 있는 만큼 그 이후 김 위원장께서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상당수 의원들이 여론의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원내 전략에도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필리버스터 상황이 종료되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위 결과가 나온 뒤 김 위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이 주 원내대표와 대국민 사과문 초안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 원내대표가 지난 7일 비공개회의에서 “내년 재보선을 앞두고 스스로 낙인을 찍을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사과문 초안을 확인한 후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문에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 관련 내용과 당의 혁신 부족을 지적하는 내용 등이 담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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