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포항지부, 지정기탁
3천720만원 건축자재 지원키로
지역 기업들도 지원 동참 잇따라

농협중앙회 포항지부(지부장 김점득)가 지진으로 전파 판정을 받은 포항시 북구 환여동 대동빌라의 재건을 위해 힘을 보탰다.

지난 11일 포항시청에서 ‘포항지진피해 대동빌라 재건축을 위한 지정기탁’ 전달식이 열렸다.

기념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점득 지부장, 대동빌라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조합 관계자(이사 정영미, 정영희 및 김대명 비상대책위원장)가 참석했다.

농협중앙회 포항지부는 이 자리에서 3천720만원의 건축자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피해 극복을 위한 대동빌라 주민의들의 노력과 협력으로 재건축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오게 됐음을 축하하며, 대동빌라의 정비사업 추진을 지원해준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기업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빠른 시일 내 대동빌라 주민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동빌라 비상대책위원회는 포항시와 함께 재건축 추진의 동력 확보 및 주민분담금 최소화를 위해 지역 기업들과의 수차례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주)부영주택은 대동빌라 재건축사업을 원가시공하기로 했고, 한국시멘트협회는 시멘트 지원을 약속했다. (주)에스원에서는 CCTV 등 보안장치를, (주)KCC에서는 페인트(도료)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DGB대구은행으로부터는 보일러, NH농협 포항지부에게는 가스레인지 협조를 이끌어냈다.

현재 ‘대동빌라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8월에 조합설립인가를 얻었으며,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을 위해 시공사 선정 및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