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칠곡군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2020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1개급 상승한 ‘2등급’을 받았다.

칠곡군은 이번 평가에서 경북의 자치단체 중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곳이 없어 경북 자치단체 중에서는 칠곡군이 사실상 청렴도 최상위 등급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외부청렴도 중 ‘공사관리 및 감독’과 ‘보조금 지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내부청렴도에서 ‘인사업무’와 ‘조직문화’분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02년부터 내·외부 청렴도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 여부 등을 반영해 공공기관 청렴도를 산정했다.

칠곡군이 전국 평균 이상의 높은 청렴도를 기록하며 2등급을 받게 된 것은 백선기 군수의 취임 초부터 청렴도 향상에 노력한 결과로 보여진다.

백 군수가 취임한 2011년에는 칠곡군의 청렴도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5등급이었지만,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2013년 4등급, 2015년 4등급, 2017년 3등급, 2018년 2등급을 기록하며 칠곡군을 청렴도 상위 자치단체로 변화시켰다.

그러다 2019년 다시 3등급으로 하락하자 백 군수는 다시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했다.

명확한 보조금 운영체계 정립과 군민 민원의 피드백을 위해 ‘조사계’를 신설하고, 지속적인 혁신과제 발굴과 규제 개혁은 물론 내부 행정망을 연계한 청렴자가학습 시스템 운영,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을 선발 등으로 행정서비스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

또 군청전정에 민원인 전용 주차공간을 확대하는 등 행정 접근성과 주민 편의를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백선기 군수는 “공무를 수행하는 기관과 구성원에게 청렴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평가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청렴도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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