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5년간 총사업비 1천354억 투입
포항 블루밸리 거점센터 구축 등
중소·중견철강사 역량강화 나서

지역 철강산업의 미래경쟁력 경쟁력 향상과 구조 고도화를 위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하 철강예타)이 포항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본격추진 된다.

앞서 지난 6월 포항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철강예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최종 통과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천354억원이 투입되며, 과거 대기업 중심의 양적 성장을 도모해왔던 철강산업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성장 주체로서 중소·중견철강사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으로 추진된다.

철강예타사업은 기술개발(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과 산업공유자산 체계구축의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포항을 거점으로 포항·광양·당진 3개 철강도시에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포항 거점센터는 총사업비 73억원으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부지면적 1만1천813㎡, 건축연면적 2천84㎡ 규모로 2022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에 착공한다.

거점센터가 건립되고 나면 일렉트로 슬래그 재용해 정련로 등 8종의 실증장비를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 포항 등 지역 거점을 활용한 철강산업 집적지의 기술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통해 고부가 철강제품의 시장진입 촉진, 중소철강사의 시장변화 대응 강화 및 수출품목 확대 등 혁신적인 효과 역시 기대된다.

특히, 철강산업은 자동차, 건설, 조선 등 전 산업에 기초소재를 공급하는 국가 기간산업이며 고품질 철강재의 안정적 공급은 철강 수요산업의 경쟁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한 산업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철강 경기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경기의 침체가 가속화 되는 상황에서 철강산업의 획기적인 성과를 도출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철강산업 고도화로 미래경쟁력을 확보해 철강산업이 포항을 중심으로 재도약하는 거점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