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독성염소가스 방식 대신
정제소금 전기분해해 생산한
차아염소산나트륨으로 소독
“안전한 수돗물 생산·공급 가능”

포항시 수질검사소 연구사들이 중금속 등 60개 수질검사항목에 대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유강정수장 및 양덕정수장의 소독시설을 친환경 소독시설로 개량 교체했다.

지금까지 이들 정수장은 염소가스로 수돗물을 소독처리해 정수를 생산해 왔다. 이번 개량을 통해 독성 염소가스 대신 정제소금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차아염소산나트륨으로 소독을 진행함으로써 사고 없이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유강정수장의 경우 여과시설을 스트레이너형 집수장치에서 여과성능이 더 좋은 유공블럭형 집수장치로 교체하고 공기역세시설도 추가해 여과시설을 개량했다. 특히 수돗물 필터변색의 원인이 되는 망간을 제거하기 위해 망간 제거공정(산화망간 접촉여과)을 강화해 수질기준의 1% 이하로 대부분의 망간을 제거해 공급하고 있다.

포항시 노언정 정수과장은 “205개 수돗물 감시항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나머지 정수장 소독시설 및 여과시설 개량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음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는 매월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하는 법정수질검사(60항목)에서 8개 모든 정수장이 수질적합 판정를 받았으며, 환경부 수질감시항목(28항목) 모두 권고기준을 만족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검사와 중복되는 항목을 제외한 205개 자체항목 수질검사를 한국수자원공사에 의뢰한 결과 미생물이나 유해물질 등이 모두 불검출되거나 WHO(세계보건기구) 등에서 정한 권고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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