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영주구간 단선 개통
내년 1월 KTX 운행 시작되면
영주~청량리 1시간40분대로

영주 시내 통과하는 중앙선 복선철도. /영주시 제공

중앙선 복선철도 충북 단양 도담∼경북 영주 구간 운행선이 14일부터 바뀐다. 17일에는 안동까지 단선으로 개통한다. 2015년부터 철도 고속화 사업을 시작한 지 5년여 만이다.

10일 영주시 등에 따르면 중앙선 복선철도 도담에서 영천까지 총거리는 148.1km이고 사업비는 4조원이 넘게 들었다. 운행선 변경은 새로 신설한 노선 가운데 하행선만을 이용해 단선으로 열차를 운행하는 부분 개통이다.

그간 복선철도 공사 과정에서 임시로 쓰던 영주 시내 구간 철도와 건널목은 곧 철거한다.

이달 말 제천∼원주 구간은 복선으로 개통하고, 내년 1월 KTX 열차를 도입하면 영주∼청량리 운행 시간은 1시간 40분대로 지금보다 크게 줄어든다.

2021년 1월 중앙선에 도입하는 KTX(EMU-260)는 지난해부터 국내 기술로 생산한 차세대 고속열차이다.

가속과 감속이 뛰어나 역 사이 거리가 짧은 중앙선을 운행하는 데 가장 알맞은 열차란 평가가 나온다.

복선철도 건설과 연계해 지난달에는 낡은 영주역 신축에 들어갔다.

장욱현 시장은 “휴천동을 잇는 선상 연결통로 건설 등 철도 현안 추진과 복선전철 조속한 완전 개통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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