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48.8% 증액
산업단지 대개조·철강기술개발
구미·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등미래산업에 집중 투자 나서

경북도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대응과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1년 예산안에서 과학산업분야 예산이 대폭 증액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과학산업분야 국비 3천916억원을 확보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2021년 지역의 과학산업분야 국비 예산은 40% 이상이 증가했다. 사업건수는 51건에서 73건으로 늘어났으며, 예산금액도 2천632억원에서 3천916억원으로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경북도는 과학기술혁신분야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사업에 324억원 △구미·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100억원 △5G시험망기반 테스트베드 구축에 51억원, 미래먹거리 산업분야 △철강산업 재도약기술개발 167억원 △친환경 셀롤로오스소재 센터구축 50억원 △경상북도 산업용 헴프규제자유특구 111억원 등을 확보했다.

우선 경북 산단대개조 사업은 구미국가산업단지를 거점으로 김천, 칠곡, 성주 산단과 연계해 전자산업의 부활 및 미래차 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북 특화형 ICT 융합 소재부품 클러스트 구축을 추진 중이다. 또 구미강소연구개발특구는 각각 5년간 총사업비 360억원을 투입해 지역 과학기술 허브를 구축해 지역주도형 혁신성장 발판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5G 시험망 기반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지난 해부터 2023년까지 198억원을 투입해 이동통신사 통신망 수준의 시험망을 구축하고 5G 융합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에 개방형 5G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생산한 5세대 이동통신 기반 제품과 서비스 시험이 가능해 관련 산업발전을 이끌 전망이다.

뿐만 아니다. 철강산업 재도약기술개발사업은 올해 6월에 예타 통과된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천354억원을 투입해 철강 중소·중견 기업의 기술혁신과 고부가가치 품목전환을 통한 철강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 이어 친환경 셀룰로오스 소재 센터 구축사업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총사업비 293억원을 투입해 자동차부품, 건축자재, 화장품 등 화학소재를 대체할 친환경 소재·부품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사업은 국내 최초 대마 산업화를 알리는 계기로, 2022년까지 450억원을 투입해 의료용 헴프추출 소재·제품의 산업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의료용 대마 산업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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