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영덕군이 지난해 태풍으로 인한 하천 범람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한 영해면 벌영리 인근 소하천 정비 사업을 하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시가지 0.77km 구간을 대상으로 홍수벽을 설치했다.

내년부터는 교량 등 설치를 위한 보상 협의를 시작으로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최근 도시 침수피해는 기후 변화에 따른 국지성 호우로 인해 도시지역 불투수 면적 증가 등으로 강우 유출수를 소하천이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발생하고 있다.

영해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소하천인 벌영천은 유수정체, 수위상승, 통수능력부족, 제방고 부족 등으로 침수피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군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사업비 74억9천만원을 투입해 홍수방어벽 설치, 교량 재가설 및 철거, 낙차공 철거 등 하천 정비 공사를 통해 하천 및 배수로 통수 단면을 확보하고, 홍수방어 능력을 증대해 침수 피해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박현규 안전재난건설과장은 “벌영 소하천 정비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주민 불편 최소화와 주민 의견을 적극 경청해 안전한 하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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