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지 인근 가금류 사육농가
인력 총동원해 56만마리 처리
방역 범위 10㎞ 확대 집중 소독

강영석(가운데) 상주시장이 살처분 현장을 찾아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상주] “AI 확산을 막아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8형)가 발생해 방역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주시가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공성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자 해당 농가의 닭 18만7천수와 반경 3㎞ 내 가금류 사육 4농가 37만2천563수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살처분 작업에는 3일 348명(용역회사 220명, 상주시 공무원 128명), 4일 322명(용역회사 208명, 공무원 예비인력 114명)이 투입됐다. 시는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살처분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4일 모든 작업을 완료했다.

이에 앞서 발생 농장에서 3.5㎞ 이내에 있는 소규모 사육농가 32호의 닭 510마리도 선제적으로 살처분했다. 3㎞ 이내가 대상이지만 확산 방지를 위해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발생 농장 인근 10㎞ 이내 8농장의 가금류는 간이키트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지역 방제단의 소독차량 7대, 광역방제기 2대를 동원해 집중 소독에 나서고 있다. 발생 농장 10㎞ 이내 가금농가에는 생석회를 지원해 농가별로 철저히 소독하도록 했다. 또 발생 농가가 있는 공성면 인근의 낙동면, 외남면 등 3곳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한다.

강영석 시장은 현장을 찾아 살처분 작업자와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AI가 추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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