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보훈청(청장 박신한)이 이달(12월)의 우리 지역 현충시설로 대구 서구 중리동 상리공원에 있는 ‘백인 권준 장군 흉상’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백인 권준 장군(1895∼1959)은 상주 출신으로, 건국훈장 독립장(1968년)을 받은 독립유공자이자 초대 50사단장을 역임했다.

권 장군은 1917년 광복회 조직에 참여해 격렬한 항일투쟁을 전개하다가 만주로 망명해 독립군의 산실인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1921년 북경에서 김원봉과 같이 의열단을 창설해 군자금을 조달하고 총독부 폭탄 투척을 지원했다. 또 1926년 황포 군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국민당의 중앙군 장교로 임관돼 활동하며 중국의 도움을 받아 남경에 한인군사학교를 설립해 독립운동 간부 교육에 힘썼다.

광복군의 제5지대장과 임정 내무차장을 역임하고 교포 선무단 단장으로 우리 교민을 안전하게 조국으로 귀국시키는데 노력했다. /심상선기자

    심상선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