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부정 의심 사건 사과 등
긴급이사회 열어 수습 나서
새 사무국장 공채도 추진
경찰, 소재불명 직원 수사 중

속보=안동시관광협의회 직원이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본지 11월 30일자 4면 보도> 가운데 안동시관광협의회가 사태 수습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3일 안동시관광협의회(회장 신병철)에 따르면 협의회는 최근 일어난 회계부정으로 의심되는 사건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모든 피해를 회원들의 결집을 통해 변제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전날 긴급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회계부정으로 의심되는 사업운영비 손실금 9천여만원에 대해 현 회장과 이사들이 갹출해 비용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의회의 사업지속을 위해 새로운 사무국장을 공개 채용할 예정이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달 24일 사무간사 A씨의 회계부정을 파악해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데 이어 26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피해액수 그리고 사업진행 상황을 공유한 후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안동시관광협의회 설립목적과 취지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것에 적극적인 동의가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안동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거듭 사과하고, 안동시 관광발전을 위해 헌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욱 필요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협의회 측에서 제시한 회계부정과 관련한 자료를 파악한 후 현재까지 소재불명인 A씨에 대해 조만간 강제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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