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입항하는 외지 어선들은 입항할 때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따라야 한다. 3일 오전  6시 외지어선 동광호(29tㆍ채낚기)가 오징어 판매를 위해 울릉도 저동항에 입항했다.

입항하자 곧바로 울릉군에서 선임함 코로나19방역검사원 서진상(56)씨가 노트와 비접촉 체온기를 들고 나타나 선장에게 출항지와 선박 재원을 묻고 곧바로 체온검사를 한다.

이어 오징어하역을 시작하는 선원 5명에게 체온을 점검하고 마스크를 쓰라고 요구하고는 선명, 톤수, 승선원수, 선장 전화번호를 적고 이상 유무를 기록한다.

이날 서 검사원은 외지어선 준장호(32tㆍ채낚기ㆍ승선원 12명), 양진호(47tㆍ채낚기ㆍ승선원 13명), 성한호(29tㆍ채낚기ㆍ승선원 13명) 등 10여 척에 대해 검사를 했다. 이들은 전원 이상이 없었다.

서 검사원은 “지금은 10척에 불과하지만, 겨울철 오징어 성어기를 맞아 울릉도 근해에서 조업하는 외지 어선이 수십여 척이 될 것이다“며”철저한 감시를 통해 코로나19가 외지에서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이 지금까지 울릉도 여객선 승객에 대해서만 마스크착용, 발열검사를 했지만 최근 울릉도 근해에서 조업하던 오징어채낚기어선 선원이 확진되면서 외지 어선에 대한 철저한 예방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오징어 어선(15t급·제주도 선적·승선원 6명) 선원 1명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입항 후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검진을 받고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아 울릉군 첫 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외지 어선이 입항하는 저동항 울릉수협위판장에서 종사하는 주민들에게 마스크착용을 의무화하고 마스크를 배부하는 등 코로나19예방에 철저함을 기하고 있다.

또한, 저동항에 오징어위판 등을 위해 입항하는 외지 어선선원에 대해서는 발열검사는 물론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고, 어선의 이동 경로 등 현황을 파악, 외부에서 유일 될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해 철저함을 기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