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한 기자경북부
김두한 기자
경북부

최근 각종 언론에서 울릉도 코로나19 청정지역 뚫렸다고 보도해 마치 울릉도가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것으로 발표됐지만, 울릉도는 코로나19 청정지역이 맞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숫자를 파악하고자 검사기관 또는 검사의뢰기관이 위치한 지역에서 감염자가 확진되면 편의상 그 지역에 확진자 발생을 발표하지만, 지방자치단체는 그렇지 않다.

최근 제주도 어민에 대해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체를 채취 육지 전문기관에 의뢰 감염자가 확진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울릉군에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확진자 합산의 편의성 때문이고 실제로 울진군에 발생한 것으로 기록된다. 따라서 울진군은 이번에 코로나19 감염자 A씨와 접촉해 울릉군보건료원이 검사를 의뢰 확진된 제주선원을 합쳐 2명이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만약 울릉군에 확진자 숫자가 기록되면 제주도 선원은 울진군 1명, 울릉군 1명 2명이 된다. 따라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울릉군에서 검체를 의뢰해 확진된자를 편의상 울릉군 확진자라고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는 다르다. 울진군에서 발생한 것으로 한다.

하지만, 제주도 선원이 제주도에서 울진군으로 건너와 울릉군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면 역학 조사를 통해 제주선원에게 옮긴 감염자가 울진지역 아니고 제주도일 경우 제주도에 확진자가 추가된다.

울릉군은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확진자 집계가 틀리는 이유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혼선을 피하면서 확진자 수를 신속하게 파악 발표하고자 편의상 의뢰 기관이 위치한 지역을 합산한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는 자신들의 기관에서 검사했다고 확진자를 추가하면 아무런 역학관계도 없이 단지 검사를 했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불안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지역의 코로나19 감염 의심자가 검사를 받으러 올 경우 주소지로 가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는 하돼 역학 조사를 통해 감염된 지역 또는 주소지에 확진자를 합산하고 있다.

이처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역학관계를 정리해 확진자 수를 발표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조사를 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확진자 합산을 위한 수단으로 의뢰 또는 검사한 지자체에 확진자 수를 포함하는 것이다.

이번에 확진된 제주도 선원은 울릉도에서 생활하지도 않았고 단지 울릉도 근해 해상에서 조업 중 몸이 아파 울릉도 저동항에 입항, 곧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받고 어선을 타고 울릉도를 떠났다.

그런데 울릉도 확진자라는 것은 코로나19확진자 관리를 위해 집계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단 제주도 선원이 울릉도에서 감염을 시켰다면 감염된 주민은 울릉도 1호 확진자가 된다.

울릉도는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울릉도가 코로나19에 뚫렸다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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