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키트 검사서 양성 판정

최근 전북 정읍의 오리 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온 가운데 경북 상주의 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사례 신고가 접수돼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1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산란계 19만 마리를 기르는 이 농장은 최근 폐사하는 닭이 늘고 산란율이 떨어지면서 사료 섭취량도 줄어드는 등 AI를 의심할만한 정황이 나타나 경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키트 검사를 한 결과 AI 양성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및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방역 당국은 추후 가금농장·축산시설·축산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할 예정이다. 발생농장 반경 3㎞ 내 사육 중인 가금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농장 반경 500m 이내 가금농장이 1곳(8만7천마리), 500m∼3㎞ 내에 6곳(41만8천마리), 3∼10㎞ 이내 25곳(154만9천마리)이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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