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교회 교인들이 최근 교회 본당에서 열린 특별새벽기도회에서 고3 수험생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지난해 포항중앙교회에서 열린 ‘수험생을 위한 학부모기도회’.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예레미야 33장 3절)”

대구‧경북지역 교회들이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이들 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교회에서 진행하거나 온라인으로 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다.

교인들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도 두려움과 좌절감을 갖지 않고 평안과 담대함을 주소서, 정신적‧신체적‧영적 컨디션이 유지되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부어주소서, 기도와 말씀(성경)을 통해 안정을 찾게 하소서, 모든 과목의 중요 내용들을 잘 정리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믿음 안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라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고 있다.

또 “고사장 환경과 분위기로 인해 두렵거나 당황하지 않는 평안과 담대함을 주소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시험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끈기와 인내를 주소서, 문제 풀이와 답안 작성에 있어 실수하지 않도록 지혜를 주소서, 각종 유혹들을 믿음으로 잘 이겨내어 정직한 믿음의 사람으로 승리하게 하소서”라고 간구하고 있다.

대구중앙교회(담임목사 박병욱)는 수능일인 3일 교회에서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한다. 이 교회 수험생은 강민수, 고다영, 곽예찬 등 58명이다.

대구제일교회(담임목사 박창운)는 2일 수요예배 때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를 연데 이어 다음날인 3일에는 교회 기념관 4층 초등 3부실을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실로 개방한다.

대구동신교회(담임목사 권성수)는 2일까지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교회 비전관 4층 소망홀에서 기도회를 이어간 뒤 3일에는 수능시간표(오전 8시 30분~오후 5시 40분)에 맞춰 기도회를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점심식사는 제공하지 않는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와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3일 수험생을 위한 온라인기도회를 진행한다.

기도회는 이들 교회 교육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포항중앙교회의 수험생은 57명이다.

포항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는 3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교회에서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를 이어가고,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교회에서 수능 기도회를 진행한다. 포항장성교회 수험생은 강근서, 강에스더 등 42명이다.

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는 3일 오전 8시20분부터 교회 3층 제1세미나실에서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를 연다.

학부모와 교사, 지역장, 구역장 등이 참석한다. 이 교회 수험생은 24명이다.

경산중앙교회(담임목사 김종원)는 3일까지 수능 수험생과 취준생을 위해 기도한다.

교인들은 수험생들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지혜와 명철, 총명함을 위해, 수능시험일을 위해 기도한다. 이 교회 수험생과 취준생은 125명이다.

목회자들은 “수능고사일 이후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며 “시험을 감당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소서, 이미 끝난 시험 때문에 후회와 좌절하지 않도록 붙들어 주소서,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진로를 잘 선택하게 준비하게 하소서, 시험 결과를 인정할 수 있는 담대한 믿음을 주옵소서, 시험 결과가 결코 삶의 기준이 될 수 없음을 알게 하시고, 선하고 아름다운 길로 인도하실 하나님을 기대하고 바라게 하소서, 기도와 말씀, 신앙 훈련을 통해 영적 성장을 이루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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