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팀 선수 2명도 징역형
내달 2일 팀닥터 안 씨 구형 앞둬

대구검찰이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관계자들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지난 27일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진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규봉(42) 전 감독에게 징역 9년, 장윤정(31) 주장에게 징역 5년, 김도환(25) 선수에게 징역 8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이들은 마지막 진술에서 “반성하며 고인이 된 최숙현 선수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최 선수 아버지 최영희씨는 “검찰이 최대한 최고 형량을 구형한 것 같다”며 “살인 혐의가 적용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피고인들은 고인이 된 최 선수를 포함해 소속 선수들을 상습 폭행하거나, 다른 선수들이 폭행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에 대한 구형은 다음 달 2일로 예정돼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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