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최근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자 울릉119안전센터(센터장 김창국)가 겨울철 화재예방 및 주의를 당부했다.

울릉도가 11월에 들어서면서 북서풍이 불어 날씨가 많이 쌀쌀해져 날이 갈수록 매서워지는 강추위에 난방기구 사용 횟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울릉도 지역적 특성상 적설량도 많아 남방기구 사용 횟수가 증가하면서 화재 발생 횟수도 증가하고 있다,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해 전선 내부에서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창국 센터장은 “울릉도에서는 난방보일러로 화목 보일러를 많이 사용하고 특히 노인 분들이 많아 부주의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를 예방하고자 멀티 콘센트 사용량을 줄이고 난방 기구의 장시간 사용을 줄여야 하며 소화기 및 단독 경보 형 감지기를 집집마다 설치, 화재 시 인명피해를 줄이고 초기소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릉119안전센터에 따르면 화재 초기 소화기의 효과는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고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화재를 조기에 감지, 경보음을 발생시킴으로써 빠르게 대피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울릉도는 산악지형에 주택이 많고 출동로 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매년 소방서에서 기초 소방시설 배부로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배부하고 있으며 출동로 확보 훈련도 매달 시행하고 있다.

울릉119안전센터는 “우리가 사는 가정에 기초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작은 행동 하나로 울릉도의 안전을 확보하고 나아가서 우리 사회의 안전문화가 확산할 수 있다”며 울릉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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