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근해 조업 어선 제주도 선원
저동항 입항 후 검사 ‘양성 판정’
택시기사·의료진 외 접촉자 없어

청정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확진자는 채낚기선 선원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울릉 저도항에 잠시 입항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곧바로 출항해 주민들은 안도했다.

울릉군재난안전본부와 울릉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울릉도 근해에서 조업 중이던 제주도 선적 채낚기어선 선원 A씨(63·제주도)가 25일 확진자로 판명났다. A씨는 24일 울릉도 근해에서 조업을 하던 중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울릉도 저동항에 입항했다. A씨는 택시를 타고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찾아 선별진료소에서 치료를 받은 뒤 곧바로 어선을 타고 출어했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A씨의 코로나 19검사를 의뢰했고 25일 오전 11시 양성판정을 받으며 확진자가 됐다. 울릉군은 A씨가 배를 타고 입항한 뒤 병원을 오가면서 택시를 이용해 택시기사 외에는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울릉군 이에 따라 택시기사 2명과 진료소 의료진 3명 등 밀집 접촉자에 대해해 즉각 격리조치하고 코로나 19 검사의뢰 및 방역조치를 취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A씨는 울릉도 생활하거나 관광 온 것이 아니라 몸이 아파 단순히 치료를 위해 울릉군보건의료원을 방문했고, 치료를 받고 곧바로 출어했다”며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탔던 택시를 이용한 주민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택시 기사 등을 대상으로 이용자 신원을 추적하는 등 청정 울릉도 사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울릉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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