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문화가 흐르는 평화야’ 공연
가수 조진영 씨 주민과 함께 무대에

칠곡군 북삼읍 the 3sector 카페에서 열린 ‘문화가 흐르는 평화야’에서 공연하고 있는 가수 조진영(45·여)씨. /칠곡군 제공
“주민이 기획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풀뿌리 공연 문화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지난 21일 칠곡군 북삼읍 ‘the 3sector’ 카페에서 열린 ‘문화가 흐르는 평화야’공연 무대에 올랐던 가수 조진영(45·여) 씨가 한 말이다.

이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칠곡인문학마을협동조합이 주관하는 공연으로 지난 9월 25일부터 11월 21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됐다.

공중파와 라디오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인 조진영 씨는 이날 오프닝 무대를 맡아 통기타를 연주하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조씨는 “칠곡군이 호국평화와 주민 중심의 인문학 도시로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이번 공연으로 탄탄하게 다져진 칠곡군 문화예술의 힘과 저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프로 가수인 조 씨와 일상생활 속에서 틈틈이 짬을 내 실력을 연마한 지역 주민 5팀도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 영상은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칠곡인문학마을협동조합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문화가 흐르는 평화야’공연에는 동요를 부른 초등학생 이수아(9)양을 비롯해 풍물공연을 펼친 장규석(69)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각계각층 주민 160여 명이 무대에 올라 주민에게 건전한 여가선용과 동아리 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현우 칠곡인문학마을협동조합 이사장은 “전문 공연진과 지역 주민의 공연이라는 투 트랙 전략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하고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백선기 군수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힐링과 위로의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인문학을 바탕으로 진정한 문화도시로 거듭나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칠곡/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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