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까지 신도 4천명 참여

24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코로나19 단체 혈장공여가 진행되고 있다. /신천지 제공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면서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가운데 대구에서 대규모 혈장 공여가 진행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16일부터 12월 4일까지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신도 4천명이 참여하는 단체 혈장 공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과 8월 1, 2차 단체 혈장 공여에 이은 3차 단체 혈장 공여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국내외 코로나19의 지속적인 발생과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단체 혈장 공여 등을 통한 보다 신속한 혈장치료제 개발이 요구된다”며 신천지예수교회에 단체 혈장 공여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혈장치료제는 혈장을 추출해 다양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을 분획해 만든 고면역글로불린으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공여가 없으면 생산 자체가 어려운 만큼 혈장 공여자 확보가 중요하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와 지속적인 감염 발생으로 치료제 개발이 중요해져 완치자의 혈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혈장공여에 참여한 신천지 신도들은 설명을 듣고 건강상태체크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공여를 진행했다. 이런 방식으로 매일 200∼300명이 혈장 공여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혈장치료제는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치료제”라며 “의료 현장에서 사용될 치료제가 신속히 개발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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