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서북부 서예단체 통안연서회
시민과 함께하는 서예와의 만남전

소파 윤대영 선생의 격려작품(거경자화. 살아감에 있어 공경하고 자애와 화기를 가져라).
[상주] 보내기 아쉬운 만추의 미련을 묵향으로 달래줄 서예전이 열려 시민들에게 정서적 충만감을 안겨주고 있다.

경북 서북부지역의 대표적 서예단체인 통안연서회(회장 조성만)는 24일부터 28일까지 상주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제19회 통안연서회전을 개최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서예와의 만남전’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서예전에는 격려 작품을 포함해 회원 등 28명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1989년 6월 창립한 통안연서회는 서예에 관심 있는 회원 40여명이 왕성한 활동을 하는 단체로, 30여년의 긴 세월 동안 지역 서예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소파 윤대영 선생의 사사로 정진을 거듭하고 있는 이 단체 회원들은 그동안 지역을 벗어나 국전 등에 다수 입상해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서예는 붓으로 나타내는 예술로 예술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훌륭한 인격을 함양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만큼 이번 서예전이 시민과 함께하는 서예와의 만남전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조성만 통합연서회장은 “북송시대 소동파는 사람이 먹을 가는 것이 아니라 먹이 사람을 간다고 했다”며 “조촐한 서예전이지만 서예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강영석 시장은 “서예는 점과 선으로 무상무념의 정신세계를 표현해 동양사상과 철학을 가장 잘 나타낸다”며 “앞으로도 통안연서회가 지역 서예와 문화예술 발전의 선도단체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