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회의서 통합 방안 논의
신청사 부지 등 주요 안건 의결

[경주] 경주시 중부동과 황오동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부·황오 통합동추진위원회는 지난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통합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전체 위원 36명 중 33명이 참석해 통합 찬반 주민설문 조사결과 승인, 통합동 명칭 선정 방안, 임시청사 운영 기준, 통합신청사 부지 제안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중부·황오동 통합은 지난해 8월 주민 주도의 통합동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12월에는 행정동 통합 타당성 조사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올해 8~9월에는 중부·황오동 1천세대를 대상으로 한 통합 찬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5.9%가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통합동 명칭 선정 방법과 관련 중부·황오동 추진위가 각각 제안한 명칭을 포함해 주민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선정키로 뜻을 모았다.

임시청사와 관련해서는 시가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보완키로 결정했다.

시는 신청사가 완공될 때까지 주민자치센터를 2곳에서 계속 운영하되 행정복지센터는 1곳을 지정하고 나머지 1곳에는 출장사무소를 둔다는 계획이다.

통합신청사 건립 부지 선정은 추진위가 추천하는 부지를 대상으로 전문 연구용역기관에 용역을 의뢰키로 했다.

주민 설문조사 세부적인 방법, 임시청사 운영 방안, 용역 내용 등은 12월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김광해 황오동 통합동추진위원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주민들이 궁극적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정지운 중부동 통합동추진위원장은 “긴 여정이 될 수 있지만 통합은 꼭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 잘 협의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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