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본예산안 대비 다소 늘어나
시·군의회, 청년일자리지원 등
주요 사업 정례회서 심사키로

경북 시·군들이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최고 21.1%까지 증액 편성해 집행부에 제출했다.

이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중소기업 청년일자리지원, 소상공인 경영안정지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생태하천 복원 및 정비 사업 등이 눈길을 끈다.

시·군의회는 11월~12월 제2차 정례회를 열고 2021년도 본예산안을 심사, 승인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내년도 본예산안 1조3천89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2천647억원보다 442억원(3.5%) 증액된 규모로, 일반회계 1조1천150억원, 특별회계 1천939억원이다.

일반회계의 경우 지방세수입은 코로나19와 지속된 경기불황으로 감소했으나, 지방교부세와 국·도비보조금 증가로 580억원 늘었다.

중점 투자사업으로는 중소기업 청년일자리 39억원,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9억원, 로봇직업 혁신센터 6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 5억원을 편성했다.

또 도시재생 63억원, 도시재생 혁신지구 93억원, 국가1산업단지 재생 60억원을 배분했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15억원, 방역 일자리 8억원, 친환경차 보급 98억원, 산업안전환경 통합관제센터 40억원을 편성했다.

저출산·고령사회에 대응하고자 영유아 보육료 605억원, 아동수당 314억원, 무상급식비 87억원, 기초연금 840억원 등을 배분했다.

김천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1조1천200억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올해 본예산 1조360억원보다 8.1%(840억원)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770억원(8.7%) 증가한 9천580억원, 특별회계는 70억원(4.5%) 늘어난 1천620억원이다.

국·도비와 지방교부세, 지방세, 세외수입 등의 증가로 예산이 소폭 늘었다.

정부의 정책기조에 맞춰 일자리 창출과 사회복지, 문화·관광·스포츠 인프라 구축, 지역개발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뒀다.

주요 사업은 공익증진직접지불제 211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 100억원,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45억원을 투입한다.

과수고품질시설 현대화사업(19억원) 등 농업 분야에 1천564억원(16.3%)을 편성했다.

스마트물류 테스트 베드 및 물류센터 구축(45억원), 국가드론실기시험장 건설(20억원), 혁신도시 융복합 드론플랫폼 구축(10억원)에도 예산을 배분했다.

상주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총 1조470억원으로 편성해 상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의 2021년도 예산안은 2020년 본예산 1조80억원보다 0.87% 증가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0.89% 증가한 9천343억원, 기타특별회계가 3.51% 증가한 236억원, 공기업특별회계는 지난해 동일한 891억원이다.

이번 예산안은 서민 생활 안정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일자리 창출 등에 초점을 맞춰 공무원 여비를 15% 감액하는 등 소모성 경상경비를 축소했다.

일반공공행정 분야 433억원(4.1%),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 119억원(1.1%), 교육 분야 18억원(0.2%), 문화 및 관광 분야 517억원(4.9%), 환경 분야 2천10억원(19.2%), 복지·보건 분야 2천308억원(22.0%), 농림해양수산 분야 1천629억원(15.6%),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 114억원(1.1%), 교통 및 물류 분야 602억원(5.8%),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954억원(9.1%), 예비비 및 기타 1천766억원(16.9%)으로 편성했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상주시 노인회관 건립 33억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설치사업 33억원, 삼덕1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30억원, 모동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22억원, 병성3지구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20억원, 북천지구 하천재해 예방 17억원, 중동매립장 확장 설계 용역 11억원 등이 있다.

포항시는 2020년 당초 예산보다 4천236억원(21.1%)이 증가한 총 2조4천329억원 규모의 2021년 당초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예산규모가 4천236억원이나 증가한 것은 지진피해구제지원금 3천166억원이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예천군도 2021년 본예산안을 5천216억 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날 군에 따르면 올해 본예산 4천976억 원에 비해 241억 원(4.83%) 늘어났다.

일반회계는 4천6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2억 원(3.86%), 특별회계는 604억 원으로 69억 원(12.88%) 각각 증가했다.

주요 세입재원은 지방교부세 2천219억 원, 국도비 보조금 1천971억 원, 지방세 등 자체수입 551억 원, 조정교부금 100억 원, 기타 보전수입 374억 원이다.

주요 사업은 신도시 복합커뮤니티 건립 80억 원, 공설운동장 리모델링 45억 원, 예천 국궁장 조성 15억 원, 신도시 힐링숲 및 숲속놀이터 조성 7억 원, 예천도서관 통합 신축 4억 원이 반영됐다.

원도심 재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선지중화 52억 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26억 원, 신활력 플러스 21억 원, 지역사랑 상품권 운영 17억 원,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 등 7억 원, 지역일자리 창출 89억 원을 편성했다.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곤충생태원 첨단CT사업 21억 원, 삼강주막~회룡포 간 관광거점 조성 10억 원, 용문사 주변 관광 자원화, 6억 원, 삼강문화단지 주변 관광자원화 4억 원 등도 포함됐다.

주요 사회기반시설은 금곡천 생태하천 복원 및 소하천 정비 70억 원, 오류·상월지구 재해위험지역 정비 22억 원, 용궁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20억 원, 사부지구 소규모용수개발 30억 원, 기초생활거점 40억 원, 새뜰마을 30억 원, 마을만들기 20억 원 등이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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