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한 부인 남선녀 씨와
의용수비대 묘역에 안장

독도의용수비대 이필영(97·울릉읍 도동리)대원이 가족들의 애도 속에 18일 국립대전현충원 독도의용수비대묘역에 부인과 함께 잠들었다. <사진>

이 대원은 한국 전쟁의 혼란한 시기를 틈타 일본이 울릉군 독도를 침탈하려 했지만, 지난 1953년 4월부터 울릉도 청년들과 함께 독도의용수비대를 결성, 울릉군 독도를 지켜냈다.

그는 지난 15일 집에서 쓰러져 119편으로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찾아 진단결과 범발성 복막염(천공)으로 판명, 이날 헬기로 영남대학교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이튿날 끝내 숨졌다.

유족들은 포항시민장례식장에서 3일장을 치르고 유골을 18일 국립대전현충원 독도의용수비대원 묘역으로 옮겨 먼저 작고한 부인 남선녀 씨 유골과 함께 안장했다.

정부도 울릉군 독도를 수호에 공헌한 이 대원의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의 조기, 정세균 국무총리 조화,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위로금을 보냈고, 김유문 경북남부보훈지청장이 빈소를 찾았다.

또 이철우 경북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김남일 환동해본부장, 신순식 독도재단사무처장, 울릉군 조문단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울릉/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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