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피인용 횟수 분석
수학 등 3개 분야 ‘우수’

박주현(52·사진) 영남대 전기공학과 교수가 또다시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2015년부터 6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적인 정보 분석 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 이하 ‘클래리베이트’)가 지난 18일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즉,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상위 1%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이하 HCR) 명단을 발표했다.

클래리베이트는 산하 기관인 ISI(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의 데이터 및 계량 서지학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들이 수행한 분석 정보를 바탕으로 HCR 연구자들을 선정하고 있다.

매년 HCR을 비롯해 노벨상 수상자 예측 프로그램 등을 발표하며 전 세계 대학, 기업 및 공공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맺고 있다. 2020년 HCR 명단에는 올해 노벨상 수상자 3명을 포함해 총 26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포함돼 있다.

박주현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수학(Mathematics)과 컴퓨터공학(Computer Science), 공학(Engineering) 3개 분야에서 세계 1% 연구자로 뽑혔다.

3개 이상의 분야에서 세계 상위 1%에 선정된 연구자는 전 세계에서 단 9명뿐이며 한국에서는 박 교수가 유일하다. 여러 분야에서 HCR로 선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광범위한 분야에서 영향력이 있다는 뜻으로, 세계적인 연구자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연구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올해 HCR에 이름을 올린 연구자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6천167명이다. 한국에서는 HCR로 선정된 연구자 수가 총 41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39명이다.

한국에서 3개 이상 분야에서 중복으로 선정된 연구자는 박 교수가 유일하며, 3명이 2개 분야에서 중복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올해 노벨상 수상 예측 후보로 주목받았던 나노 분야의 세계적 석학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가 2개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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