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라이브온’
1%대 시청률로 출발
학원 로맨스에 추리극 더해

JTBC 드라마 ‘라이브온’ /JTBC 제공
‘요즘’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려낸 JTBC 드라마 ‘라이브온’이 1%대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된 ‘라이브온’ 시청률은 1.302%(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첫 방송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타로 교내 인기 피라미드 정점에 있는 백호랑(정다빈 분)이 방송부에 들어가 초 단위로 계획적 생활을 하는 완벽주의자 방송부장 고은택(황민현)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호랑이 자신의 과거를 폭로하려는 이를 찾기 위해 방송부에 들어가 첫 만남부터 부딪혔던 은택에게 잘 보이려 노력하는 모습이 담겼다.

언뜻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10대들의 성장 과정을 그린 단순한 학원 로맨스 같지만, 호랑의 과거를 들춰내려는 익명의 누군가를 찾아가는 추리극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호랑과 대립하는 익명 인물의 이야기를 어떻게 펼쳐 나갈지가 추후 드라마의 몰입도를 좌우할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브온’으로 안방극장에 첫발을 들인 황민현은 카리스마 있는 방송부장이자 성실한 모범생 역할을 안정적으로 소화해냈다.

호랑 역을 맡은 정다빈은 아역부터 다져온 탄탄한 연기를 선보였지만, 할 말은 하는 당돌한 고등학생의 이미지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인간수업’의 서민희와 유사한 느낌을 줬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학원 로맨스인 만큼 두 주인공 외에도 양혜지, 노종현,연우, 최병찬 등 다른 배우들의 매력도 충분히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출 측면에서는 10대들의 발랄함이 돋보이는 선명한 채도가 인상 깊었다. 두 주인공이 함께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도 그 설렘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연출해 김상우 PD의 전작 ‘어쩌다 마주친 하루’를 연상케 했다.

한편 전날 MBC TV 월화극 ‘카이로스’와 SBS TV 월화극 ‘펜트하우스’는 각각 한국 시리즈 1차전, 한국과 카타르의 축구 친선경기 중계방송으로 결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