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5천만원이상 공사 98%
2천743억원 지역업체와 계약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 보태

대구시교육청이 각종 공사와 관련해 대부분 대구지역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큰 도움을 주고 있다.

1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5천만원 이상의 공사 860건 중 97.9%인 842건(2천743억원)을 대구지역업체와 계약했다.

또, 추정가격 100억원 미만 종합공사, 10억원 미만 전문공사, 5억원 미만 전기·통신·소방공사 등에 대해서는 대구지역업체만 참여할 수 있도록 발주하고 있다.

전국단위 입찰공사에도 대구지역 업체 참여를 확대하고자 지역의무공동도급 방식으로 발주해 대구지역업체의 시공참여비율을 49% 이상 참여토록 하고 있다.

특히, 대구국제고 등 8곳 학교의 신축공사를 전국단위 입찰공사로 발주했으나, 지역의무공동도급 방식을 적용해 대구지역업체 25곳이 현재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또, 물품구매도 대구지역업체를 우대하고자 추정가격 5억원 미만은 대구지역 제한입찰을 시행하고 있다.

게다가 물품 다수공급자계약(MAS)의 업무처리기준을 지난 3월 5일 개정해 5억 미만의 제안요청 업체선정기준을 대구지역으로 한정했고, 지역업체에 지역가점 5점을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관급자재 다수공급자계약(MAS) 44건 중 규격을 충족하는 대구지역업체가 있는 경우 21건 전체를 대구업체와 계약했다.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대구지역업체의 다수공급자계약(MAS) 물품 구매 시 2단계 경쟁 예외 지침을 적용해 대구지역업체가 1개뿐인 물품 4건도 대구지역업체와 계약을 성사했다.

아울러 PC, 대형화면, 노트북, 전자복사기 등 대다수 대구지역에서 생산하지 않는 신설학교 기자재 주요 구매대상 품목에 대해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을 통해 구매하면 대구지역의 대리점 및 유통업을 통해 납품토록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로 침체한 대구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물품선정위원회 운영 기준’을 올해 3월 20일 개정해 대구지역업체에 정량평가 50점 중 최대 10점을 배점하도록 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지난해 말부터 시행하는 수의계약 가능금액 2천만원 상향 조정과 물품선정위원회 운영 개선 등으로 각급학교에서 지역업체 물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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