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쥬쥬동산, 코로나 속 힐링공간으로 인기
고아읍에 1만5천867㎡ 규모
총 82종별 전시·체험장 마련
올해 도 관광자원개발지 선정
트렌드 맞춤 시설 보수 ‘탄력’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이 쥬쥬동산을 찾아 동물에게 먹이를 주며 교감을 나누고 있다.

[구미] 구미시 고아읍에 위치한 쥬쥬동산이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쥬쥬동산은 1만5천867㎡ 규모에 27개 전시 및 체험장을 갖춘 지역 유일의 체험형 동물원이다.

이곳에는 현재 포유류 30종 80마리, 파충류 25종 48마리, 조류 27종 56마리 등 총 82종 184마리의 동물들이 생활하고 있다.

쥬쥬동산에서는 거의 모든 동물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각 동물별로 전시장과 체험장이 별도로 마련돼 있고 사육사가 동물들의 특성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 동물 학습에도 안성맞춤이다.

지난 주말 쥬쥬동산을 찾은 주부 이선경(34·도량동) 씨는 “구미에도 이런 동물원이 있었는지 미처 알지 못했는데 와서 보니 너무 좋다”면서 “아이들과 동물원을 가기 위해 대도시까지 나가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동물들과 친숙해 질 수 있도록 한 체험공간이 너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나도 힘들고 아이들도 힘들었는데,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놀 수도 있어 가족 모두가 모처럼 힐링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쥬쥬동산이 2020년 테마체험 관광자원 개발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설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테마체험 관광자원 개발사업은 체험관광을 선호하는 관광트렌드에 대응하고, 이색적인 체험관광을 경험할 수 있는 각종 테마별 체험 관광자원을 발굴·개발하는 사업으로 경북도가 매년 5개 사업 내에서 선정하고 있다.

쥬쥬동산은 관광자원 개발여건과 차별성, 경제적 파급효과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이용만 쥬쥬동산 대표는 “개인사업으로 쥬쥬동산을 이끌다보니 시설보수 등에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테마체험 관광자원 개발사업 선정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면서 “쥬쥬동산은 단순한 동물원이 아니라 사람과 동물이 공존해야 하는 이유를 위한 곳으로, 어린 친구들에게 동물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줄 수 있는 쥬쥬동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쥬쥬동산은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손소독,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김락현기자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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