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성공하길 바란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에 마련된 유승민 전 의원의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다’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참석자들이 내빈 소개를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15 총선 이후 잠행을 이어오던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이 돌아왔다. 보수진영 대권 후보군인 유 전 의원은 16일 국회의사당 인근에 새로 연 ‘희망22’ 사무실에서 부동산 문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제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존재감을 키우기에 나서면서 이날 토론회가 사실상 본격적인 대선행보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토론회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대구 서)·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강대식(대구 동을)·류성걸(대구 동갑)·김승수(대구 북을)·윤두현(경산)·구자근(구미갑)·정희용(고령·성주·칠곡)·김형동(안동)·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의원 등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석했다.

유 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경제가 제일 큰 이슈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결국은 경제”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은 다 알지만 욕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많은 분이 이야기하지 않나”라며 “국민은 정치가 더 나은 세상, 자식들에게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줄 수 있느냐를 본다. 그 중 한 가지가 경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이 걷어차고 끊어버린 주택 문제 사다리를 복원하겠다”며 “‘이 사람들이 집권하면 먹고사는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겠다’라는 희망을 국민께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 정권 4년만에 서울 아파트값이 52% 올랐다”며 “(경제) 최고 전문가인 유 전 의원이 이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주면 많은 국민으로부터 박수를 받고,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도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수한 사람이 최근 대통령으로 당선될 확률이 높다”며 “우리 당에는 한 사람(유 전 의원)밖에 없는 것 같은데 꼭 성공해서 합격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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