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반등’… 전세시장도 오름세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의 소비심리지수가 7월부터 시작된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특히, 비수도권인 대구와 경북, 부산, 경남, 울산, 광주 등의 지수가 큰 폭으로 뛰었다.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공개한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를 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2.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123.4)보다는 9포인트, 지난해 같은달(123.0)보다는 9.4포인트 높은 수치다.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천680가구와 중개업소 2천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되며 심리지수는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된다.

지난달 대구·경북지역의 소비심리지수는 전국에서 부산과 울산 다음으로 많이 상승했다. 대구는 전월(135.2)보다 14.7포인트 오른 149.9를 기록했고, 경북은 14.5포인트 오른 125.3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대구를 포함해 지방광역시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부산은 24.1포인트 오른 145.5, 울산은 20.9포인트 오른 152.7로 나타났다.

서울은 7월 155.5에서 8월 137.5, 9월 129.5로 하락했으나 지난달 반등했다. 7·10부동산대책 이후 지수가 내림세를 보였지만 소폭이나마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경기도는 전달 122.3에서 132.0으로 9.7포인트 올랐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0.2로 전달 123.9에서 6.3포인트 올랐다. 대구·경북은 각각 전월보다 4.7포인트, 4.6포인트 오른 134.3과 124.0을 기록했다.

/안찬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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