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율 청도군수, 대군민 호소문
“밀폐된 곳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재확산 위기 극복 적극 협조 호소

16일 이승율 청도군수가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청도] 이승율 청도군수가 16일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는 대군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대남병원 집단감염으로 홍역을 치렀던 청도군에서 46일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군수는 “지난 9월 1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도에 지난 15일 청송군 확진자가 청도에 있는 친척집을 방문해 밀접 접촉자 8명이 확진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상황에서 군민 여러분이 하나돼 위기를 극복하는데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가 특정시설이나 집단의 대규모 감염보다는 가족·지인 모임, 직장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며 “밀폐된 실내에서 사람들과 장시간 만나는 상황, 특히 식사처럼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황은 최대한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마스크 착용은 자신뿐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것” 이라며 “불가피한 약속이나 모임의 경우 대화를 할 때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했다.

이 군수는 “우리가 잠깐 방심하는 순간 언제 어디서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모두가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방역사령관으로서 함께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청도군에는 올해 2월 19일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뒤 대남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지난 15일 기준 154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133명 완치되고 13명이 사망했으며 8명이 치료중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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