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산업설비과 학생들이 용접실습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제공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융합형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항캠퍼스는 1978년 개교 이후 40년 이상 포항지역 뿌리산업 인력을 약 8만2천명 양성해왔다.

그러나 변화하는 산업의 흐름 속에서 제조업의 모든 근간인 뿌리기술을 지키며 새로운 산업인 반도체를 융화시키고자 변화를 시작했다. ‘쿼츠(석영)용접’이 그 사례다.

반도체는 4차 산업의 국가 핵심전략 분야로 손꼽히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도 부각되고 있다. 반도체 제작 공정 속에는 첨단기술과 정밀 장비, 수많은 재료와 기업들이 연관돼 있다.

지난 10월 개관한 포항캠퍼스 뿌리기술융합센터 내에 마련된 쿼츠용접 실습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실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쿼츠용접은 반도체 웨이퍼 제작에 필수적인 기술로 기계 작업이 불가능해 수작업으로만 가능한 고도의 기술이다.

포항캠퍼스는 쿼츠 제품 생산 대기업인 (주)원익큐앤씨와 기능 인력 양성에 관련한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상호간의 상생의 기틀을 마련하고 실습장을 공동으로 구축했다.

쿼츠 용접실습장 내에는 각종 용접, 기계가공, 성형가공, 자동제어 등 반도체용 쿼츠 제품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공동으로 구축된 실습장을 활용해 산업설비과 재학생 중 면접을 통해 쿼츠 용접 맞춤 과정 교육생을 선발하고 기업체와 공동으로 쿼츠용접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쿼츠용접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또한 재학생들은 교육을 수료한 후에는 협약에 따라 (주)원익큐앤씨 취업으로 연계된다.

안동수 산업설비과 교수는 “우리 학과는 반도체 제작에 필수적인 쿼츠제품 생산을 위한 실습 환경과 안전 설비를 구축해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며 “특히, 기업체와의 공동 교육으로 재학생들이 본교에서만 배울 수 있어 실제 산업 현장의 실무 지식과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캠퍼스는 11월 2일부터 2021학년도 전문기술과정(1년 주간)을 모집 중에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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