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해평 철새도래지에서 H7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방역에 나섰다. 더욱이 대구 경북은 해평습지를 비롯한 낙동강변과 형산강 등 철새 도래지가 많아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 비상에 걸렸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구미 해평 철새도래지에서 지난 13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검사 결과, H7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경북의 대표철새도래지인 구미 해평철새도래지에서 AI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이 일대 반경 10㎞ 지역을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했다. 또한 이 일대 가금농장은 이동 제한과 예찰·검사 등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경북도는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 강화하는 한편 광역방제기 등 소독 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항원이 검출된 지역에는 농장 470곳(닭 456곳, 오리 3곳, 거위 4곳, 기타 7곳)이 가금류 1만3천253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고병원성 여부 판정은 5일 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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