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교회, 영일중·고등학교에
인재육성 장학금 2천만원 쾌척

포항 연일교회(목사 김의환)가 코로나19로 학업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2천만원을 영일중·고등학교에 기탁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

학교에 직접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한 김의환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배움을 위한 활동만큼은 계속돼야 한다”며 “아이들이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열중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하고자 장학금을 지원하게 됐다”고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

연일교회는 지난 1979년 영일고등학교 개교 이후 해마다 입학식 때 학교 측에 후원금을 기부해왔다. 올해는 갑작스레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행사가 취소된 탓에 학기 초에 장학금을 전달하지 못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결국 연말이 돼서야 마음을 전하게 됐다.

영일중학교 정재헌 교장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아이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 줘 감사하다”며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연일교회의 사랑이 학생들에게 희망으로 전달돼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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