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등 경북 12개 지자체
국토교통부에 건의문 전달
“제4차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
국가 균형발전 이뤄야”

12일 경북 영주시 등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지나는 12개 지방자치단체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건의문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를 비롯해 철도 통과 노선 12개 시장·군수가 동참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21세기 친환경 교통물류 수단인 철도를 통해, 대한민국 제2의 성장을 견인할 사업”이라며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조기 착공을 건의했다.

특히, 12개 시장·군수는 “지금까지의 국가 철도 교통망은 남과 북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지역 간 단절과 불균형을 초래해왔다”며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위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반드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을 잇는 총연장 330㎞로, 총 3조7천억원이(제3차 국가철도 반영노선 제외시)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건설되면 산업단지 개발과 활성화로 제조업부문 중심 14만7천 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또 해양·자연관광자원에 대한 접근성 개선과 관광단지 개발 촉진 등으로 관광객 연 3천463만 명 증가 및 관광수입 3조2천억원이 기대된다. 아울러 철강·석유화학·자동차·ICT·바이오·유기농 등 지역에 분산 배치된 산업들의 상호교류도 촉진시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지난 해 말 국토종합계획에 전구간이 반영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철도건설에 대한 중부지역 국민들의 염원으로 현재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중부권동서횡단철도 전 구간이 반드시 반영돼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가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도 “중부지역 국민들의 동서축 철도건설에 대한 열망을 바탕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 구간을 반드시 반영해 추진할 수 있도록 3개 도·12개 시군과 협력해 모든 역량을 모아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충북, 경북도를 비롯한 통과노선 12개 시·군은 2021년 4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고시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협력·노력할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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