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사전타당성 용역 착수
항공수요 예측 등 1년간 실시

대구통합 공항 이전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대구 도심에 있는 대구 민간공항을 이전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대구공항 민간공항 이전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아주대와 민간기업 ‘유신’으로 구성된 아주대 컨소시엄에서 1년간 진행하며 대구공항의 항공 수요 예측과 현재 이용객 특성 등을 바탕으로 새로 이전할 곳의 최적 입지와 규모를 산정한다.

공항 이용객들이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시설 계획도 검토하며 공항 이전에 따른 부가가치나 생산·취업유발 등 파급 효과와 함께 소음감소 효과 분석 등도 포함된다.

국토부는 민간공항 이전과 동시에 진행되는 대구 군 공항 이전 계획과 상충하지 않도록 대구시에서 추진 중인 ‘대구 통합신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과 이번 용역을 연계해서 검토하고 국방부·대구시 등과 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국방부, 미군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께 공항 이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오는 2022∼2023년까지 새공항 설계, 오는 2024년부터 4년간 공사, 2028년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개항할 예정이다.

기존 대구공항 부지개발은 이전공항 완공 이후 실시될 예정이다.

신공항 부지 면적은 15.3㎢(463만평)이며 기지 면적은 11.7㎢(353만평), 소음 완충 구역 면적은 3.6㎢(110만평)로 잡혀 있다. 이전·건설 비용은 9조여원으로 예상되며 이 비용은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기존 공항 땅을 개발해 충당하며 이전지인 비안과 소보에는 각각 1천500억원이 지원된다.

대구시 내년도 예산에도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된 사업으로 △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8억원) △군공항 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 마스터플랜 용역(12억원) △군공항 이전 건설사업관리 용역(15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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